예전부터 가족들과 자주 가던 곳인데 지금은 너무 새로운 곳들이 많이
생겨서 한동안 들리지 못했는데 어머님이 갑자기 방아다리 백숙에서
식사하러 가자고 해서 급하게 누님과 저 어머님 셋이서 들리게 되었네요
4인 이상 모일 수 없으니 온 가족이 이젠 다모이기도 쉽지 않네요
아버님 돌아가시고 처음 온것 같네요 전에 아버님이 이 집을 많이 좋아
하셨는데 방아다리 백숙집에 오니까 아버지 생각도 나고 가족들과
아버지 얘기도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네요
최근에 오픈한 집이 아니고 오래된집이다보니 단골이 많아서인지
약간 변두리에 있어서 사람이 잘 알기 쉽지 않은 곳인데도 많이들
예약을 하고 찾아 오는것 같습니다, 그만큼 맛도 나쁘지 않다는 것
이겠지요. 지금 아버님은 오지 않았지만 이곳에 올 때 항상 계셨어서
그런지 꼭 같이 와서 식사를 하고 있는 느낌이 드는 것이 너무 좋았네요
백숙 말고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닭개장도 새로 메뉴가
생긴 것 같은데 얼큼한 닭개장 저도 좋아하는데 나중에 한번
들려 먹어 봐야겠어요
들어오자 마자 홀의 사진을 찍었는데 저희 오고 나서 계속
손님이 몰려 들어서 더 사진을 못 찍었네요
찹쌀은 솥으로 해서 나오는데 솥 안에 들은 찹쌀밥 너무 좋은 것
같습니다 누룽지도 있고 약간 양이 적은 것만 빼고는 다 좋았네요
녹두 빈대떡이 나오는데 맛이 너무 좋아서 식사 전에 한판
바로 없어지네요, 추가로 시키지 않았지만 옆 테이블에서도
맛이 좋았는지 하나 더 추가해달라고 하니까 이건 별도로
추가 요금은 받더라고요
엄나무 닭백숙인데 부추가 몸에도 좋지만 맛도 너무 좋아서
부추만 한번 더 달라고 해서 먹는데 부추와 닭고기 같이 싸서
먹으니까 맛이 더 좋은 것도 같고 하네요
백숙의 닭을 푹 오래 삶아서 인지 살이 다 떨어져 나간 것 같은데
그래도 닭이 커서인지 살이 제법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
백숙에 죽이 빠지면 안 되는 것 같아요, 사실 전 백숙보다 마지막
죽을 더 좋아해서 닭다리 한 개와 약간의 고기 좀 먹고 기다렸다가
죽을 많이 먹는 편입니다,
저희도 예약을 하고 와서인지 미리 상을 다 봐주셨는데, 김치나 겉절이도
바로 담근 것처럼 신선한 맛이 나는 것이 손이 계속 가는 것 같고 반찬들이
다 내입에 맞아서인지 너무 맛있게 식사를 하고 온 것 같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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